[경주신문 2013-09-27] 대(大) 신라왕국의 종소리 다시 울린다   2013-10-14 (월)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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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大) 신라왕국의 종소리 다시 울린다
2013 신라 소리축제 에밀레전
강승탁 기자 / 1107호입력 : 2013년 09월 27일(금)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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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사진 지난해 행사장 입구를 훤히 밝힌 에밀레전 현판.
가운데 사진 지난해 행사에서 한 스님이 사물(범종, 법고, 목어, 운판)의 하나인 법고 치기 체험을 지도하는 모습. 오른쪽 사진 신라문화체험 마당에서 한 외국인이 승복을 입는 체험을 하고 있다.
ⓒ (주)경주신문사


통일 신라시대 때 조성된 성덕대왕신종(일명 에밀레종)을 주제로 한 ‘2013 신라 소리축제 에밀레전’이 천년고도 경주에서 개최된다. 불교방송이 주최하고 경상북도와 경주시, 불국사 등이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경주 첨성대 잔디광장에서 6톤 규모의 에밀레 모형 종 타종, 사물치기 체험, 신라문화 체험, 신라 간등회(看燈會)재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신라 소리축제 에밀레전’은 현존하는
세계의 종 가운데 가장 아름답고 순수한 우리 방식으로 만들어진 ‘성덕대왕신종’의 가치를 알리고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에 이번에 두 번째로 개최되는 것.

지난해 1회 행사 때는 30만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으면서 대성황을 이뤘다. 올해 축제에는 지난해보다 더욱 풍성한 행사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돼 관람객 수는 지난 해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축제는 ‘에밀레 박물관’, ‘신라 문화체험 마당’, ‘동시(東市)와 (西市) 재연’, ‘신라 간등회(看燈會)’, ‘전통문화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특히 40여 채의 전통 기와집을 지어 신라 저자거리를 그대로 재연하고 주제관인 에밀레 박물관도 70여 평의 단일 기와집으로 꾸며져 현장감을 더하게 된다.

주제관이라고 할 수 있는 ‘에밀레 박물관’에서는 성덕대왕신종 모형 종과 일본 운주지 소장종, 선림원 출토종 등 현존하는 신라시대 범종의 모형종 전시를 비롯해 한국종과 외국종 비교, 성덕대왕신종 표면의 기록물인 명문
해석과 문양 설명 등을 전시한다.

↑↑ 에밀레전의 가장 하이라이트인 6톤 규모의 대형 범종 타종 체험에서 한 외국인이 직접 타종을 하고 있다.
ⓒ (주)경주신문사


특히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6톤 무게의 대형 에밀레 모형종은 관람객들이 직접 타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성덕대왕신종의 특징과 과학성, 주조과정 등을 그림으로 쉽게 풀이해 소개하고, 세계의 종과 한국 범종의 신비를 보여주는 영상관도 운영된다. 이와함께 에밀레종의 설화를 바탕으로 처음 제작한 약 10분 분량의 애니메이션을 상영한다.

‘신라문화 체험 마당’에서는 성덕대왕신종 비천상 탁본 및 인경 체험, 신라 금관 만들기, 신라 왕과 왕비 옷 체험, 대나무 활 만들기 등 옛 것을 배우고 즐기며 체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동시와 서시’는 신라 시대에 형성됐던 대형 시장인 ‘동시’와 ‘서시’에서 산나물·채소·과일·천 등을 파는 모습을 당시 그대로 재연하고, 도자기 종 만들기·손명주짜기·사찰음식·선무도 등도 선보인다.

↑↑ 대형 장엄등으로 신라의 간등(看燈)을 재현해 관람객의 높은 인기를 끌었다.
ⓒ (주)경주신문사


‘신라 간등회(看燈會)’는 한국 전통등의 효시인 신라시대 간등(看燈)을 재연하는 행사로 축제기간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성덕왕릉의 12지신등과 황룡사 9층 모형탑 등 50여 개의 대형 전통등이 첨성대와 함께 은은한 야경을 연출할 예정이다.

이밖에 축제기간 매일 오후 3시와 7시 두차례에 걸쳐 특별한 힐링 콘서트도 개최된다. 전국 대학교 향가제, 창작무사찰학춤, 명상음악과 대금연주 등 노래와 연주, 춤이 무대에 오르고 지역 대학의 노래 동아리들이 참가하는 ‘영 콘서트’도 흥겨움을 더하게 된다.

‘2013 신라 소리축제 에밀레전’의 공식 개막식은 10월 3일 오후 5시 30분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와 최양식 경주시장, 정수성 국회의원, 불국사 주지 성타스님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에밀레 주제무’, ‘선무도’, ‘가인전목단, 만파정식’ 등 다양한 축하공연이 펼쳐지고,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여류시인 문정희 선생이 성덕대왕신종 헌시를 자작해서 낭송한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신라 소리축제 에밀레전’이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한국의 우수한 종 문화를 널리 알리고, 문화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강승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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